(광명=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구조물 붕괴 사고 인근 구석말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광명시는 이날 낮 12시 40분 재난 문자로 '신안산선 지반 붕괴 사고로 4월12일 11시40분부로 구석말 지역이 단수됐으니, 주민분께서는 현장 운영 중인 급수차를 이용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단수는 붕괴 사고 실종자 구조를 위해 일시적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붕괴 현장과 인접한 상가 건물 일부도 단수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이 차단됐다.
구석말 지역에는 10여가구가 있으며 단수 상가는 4개소다. 시는 현장 급수차 운영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시적인 단수 조치"라며 "수돗물 및 도시가스 공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A 씨(50대)와 B 씨(20대)가 실종·고립됐다. 또 붕괴 현장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2300여명의 주민이 한때 지정 대피소 8곳에 분산 대피했다.
다행히 이날 자정 0시 10분께 주민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모두 무사 귀가했다. B 씨는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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