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소비심리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3으로 전달 대비 1.4포인트(p) 하락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경기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다.
이 지표가 지난 2003년 1월~2024년 12월의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으로 설정한 100보다 크면 '낙관적', 적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6월 100.0 → 7월 103.6 → 8월 100.2 → 9월 99.2 → 10월 100.6 → 11월 98.1 → 12월 87.0 → 2025년 1월 90.7 → 2월 93.7 → 3월 92.3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6을 기록, 전년 동월 95보다 11p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시점과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단 의미다.
경기지역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을 제외한 약 1년간 100 이상으로 기록됐다.
2024년 4월 100 → 5월 100 → 6월 109 → 7월 115 → 8월 116 → 9월 118 → 10월 115 → 11월 109 → 12월 102 → 2025년 1월 102 → 2월 99 → 3월 106 등의 등락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지난 1월부터 87을 기록한 후부터 두 달째 보합세를 이루고 있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92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지난해 7월 78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다 올 1월 51 → 2월 54 → 3월 56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경제활동 기대감 등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월 75에서 3p 하락했다.
3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달 4~11일 경기 수원·성남·고양 등 28개 시 7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편 전국 CCSI는 93.4로 전월 대비 1.8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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