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국민 생명·재산 수호에 헌신"…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 퇴임

"제복 입은 후 지금까지 가슴에 꼭 담고 산 것은 생명 존중과 사랑"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1/뉴스1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1/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약 30년 동안 국내 주요 사건·사고 현장을 누비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헌신해 온 조선호 제21대 경기소방재난본부장(58)이 11일 퇴임했다.

충남 당진 출신인 조 본부장은 동국대학교 행정학 학사를 취득한 후 1995년 제8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서울 마포소방서장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 소방청 기획재정담당관, 소방청 대변인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특히 그는 '화성 아리셀 화재'와 '안성 고속도로 붕괴' 등 굵직한 사건·사고는 물론, 자연재난 현장까지 직접 진두지휘하며 우리나라 소방력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더불어 '남양주 와부 수총기'를 경기도 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는 등 소방 역사·유물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 본부장은 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재임 중 낡고 좁은 청사를 수원시 팔달구 소재 구(舊) 경기도의회 건물로 이전해 업무 환경을 대폭 개선하기도 했다.

여기에 용인서부소방서와 119안전센터 8곳을 신설하는 등 재난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이다.

조 본부장은 퇴임사에서 "1995년 충남의 한 소방파출소장으로 제복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가슴에 꼭 담고 산 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었다"며 "많이 부족했지만, 그 믿음으로 살아온 30년 세월 동안 저를 보살피고 아껴주신 그리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만 4000명 경기소방 식구는 지금까지 저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위대한 힘이었다. 거듭 고맙다"며 "경기도에 거주하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경기도와 경기소방이 변화의 중심에서 보다 더 큰 기회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열정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11일 수원시 팔달구 청사 1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진행한 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1/뉴스1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11일 수원시 팔달구 청사 1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진행한 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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