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9일 임태희 교육감과 김은혜 국회의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역 학생 우선 선발권 40%'를 요구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신 시장 등은 이날 오전 분당구 모처에서 만나 그동안 과학고 선정 과정에서 협력한 노력에 상호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신 시장은 "과학고 지원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는 지자체인 성남지역 학생 우선 선발권 40%를 달라"고 임 교육감에게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김은혜 의원 역시 "성남지역 출신 학생들에 대한 의무 할당 40%를 도교육청 차원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조치해 달라"며 신 시장과 뜻을 같이 했다 .
임태희 교육감은 "성남 과학고를 통해 성남이 과학교육에 기여하는 역할이 분명해진 만큼 지역 할당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 등은 또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과정에서 성남시가 기숙사 등 시설 및 인프라 지원을 하더라도 이후 교육과정에 필요한 운영비는 교육청과 기업이 연계한 특화교육으로도 협력, 해결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남시(분당중앙고)는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형 과학고' 공모 결과 지난달 28일 최종적으로 교육부 동의를 받았다. 도내에서는 성남시 외에 부천시(부천고), 시흥시(가칭 시흥과학고), 이천시(가칭·이천과학고) 등 4곳이 동의를 얻었다.
성남시는 풍부한 IT·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과 연구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분당중앙고등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계획을 그동안 추진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성남시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형 과학고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y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