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뉴스1) 김기현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달아나다 덜미를 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 경감을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 경감은 전날 0시 20분께 의왕시 한 도로에서 경찰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의왕IC 부근 경찰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차를 돌려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수㎞를 추격해 A 경감을 붙잡았다. 하지만 A 경감이 음주 측정 요구를 여러 차례 불응해 그를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감을 직위 해제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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