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충북대가 들어선다고?"…의왕시 '한국교통대 통합' 반발

의왕시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충분한 논의 이뤄져야"

본문 이미지 - 강원대, 부산대, 전북대, 포스텍 등 10개 대학이 13일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1곳당 5년간 1000억원이 지원되고, 규제 혁신이 우선 적용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 총 10개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강원대, 부산대, 전북대, 포스텍 등 10개 대학이 13일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1곳당 5년간 1000억원이 지원되고, 규제 혁신이 우선 적용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 총 10개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의왕=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의왕시가 28일 '한국교통대학교·충북대학교 통합' 문제를 두고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국교통대와 충북대 통합 문제는 단순히 학교간 문제가 아니라 철도 정체성 및 시 지역 사회와도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2023년 말 한국교통대와 충북대가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에 예산지원 확약서를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다"며 "시는 이를 분명히 거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경기도 지자체인 시에 충북대가 들어서는 게 지역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고, 철도 전문학교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었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충북대의 일방적인 통합이 이뤄진다면, 120년 역사를 가진 한국교통대는 본래 정체성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도 단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통대가 의왕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함께 유지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통합 논의가 다시 이뤄지고, 학교명에도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대와 충북대는 지난 2023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대학 통합을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 30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 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1년 이내에 '국립대학 통폐합 기준'에서 정하는 요건이 완비된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총지원금 50% 이상을 삭감한다. 글로컬대학은 5년간 총지원금이 1000억 원이어서 최소 500억 원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후에도 통합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지원금 삭감 또는 환수 조치에 처해진다.

한국교통대와 충북대는 2027년 3월까지 통합 대학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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