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26일 '의정부형 웰니스 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날 박성남 부시장은 문화‧교육‧체육‧보건‧나눔 5대 분야 중심 '의정부형 웰니스' 비전을 발표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 부문에서 시는 올해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 사업을 추진해 25개 팀을 선정, 상하반기 풍성한 공연을 펼친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북부 예술인 50명을 선정하고 창작 과정 활동 공유회도 연다. 시민기획자 50명을 육성, 문화실험과 성과 공유회를 통해 시 정책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는 조선 태조와 태종의 상봉과 화해를 주제로 가두행렬, 백일장 등 의정부의 정체성을 더욱 풍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9월 중 개최한다. 의정부 하루여행과 시간여행, 의정부 포레스트 등 의정부 로컬투어는 작년 12월 선정된 의정부 8경을 비롯한 지역자원을 연계해 진행한다.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준비단계로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보존하기 위해 미술관 내 미등록 작품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접근성 높은 의정부역사 내 작년 8월 개관한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체험형 무료 전시와 기획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교육 부문에서는 청소년, 신중년, 고령층 등 연령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직업교육이 자격증 취득과 재사회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생애경력개발 단계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세모학교’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마을 학습공간을 발굴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의정부의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을교육을 지원한다.
시민 학습 플랫폼인 ‘시민대학’은 지역 이슈 중심의 학과를 개설하고, 시민 제안으로 정책을 발굴해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의정부만의 평생학습 특화 브랜드가 되도록 한다.
체육 부문에서는 산악 위주의 코스에 하천을 추가해 새롭게 발굴‧선정한 의정부 트레일런 코스를 선보인다. 올해 경기도 공모신청을 통한 대회 개최를 구상한다. 부용천, 중랑천 등 생태하천을 연계한 동오 마실런 대회, 한마음 건강걷기대회 등 의정부의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 대회도 예정됐다.
접근성 높은 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부용터널 상부 파크골프장, 호원 실내배드민턴장, 호호당 2호점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작년 12월 개관한 민락 국민체육센터는 올해 2분기까지 3층 체육관을 포함한 전체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녹양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은 단계별 시설 개선을 통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의료 관련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예방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24시간 건강 및 안전 관리, 시 자체 개발 앱인 ‘모두의 러너’를 활용한 걷기 사업을 추진한다.
경민대, 신한대,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연계한 건강생활 실천 캠페인을 올해 처음 시작하고 관내 의료기관 5개소(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의정부의료원, 추병원, 백병원)와 유관기관을 연계한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해 24시간 시민안전체계를 유지한다.
박성남 부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의정부의 잠재력이 웰니스 도시로서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문화, 교육, 체육, 보건, 나눔의 5개 분야를 의정부형 웰니스라는 목표 아래 새롭게 연결해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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