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앞에서 장인 얼굴 '퍽' 30대 사위…"돈 문제로 실랑이"

"칼 들고 싸운다"는 신고에 출동…사위, 장인 얼굴 가격한 혐의
경찰 흉기 사용 정황 발견 못해…장인은 '처벌 불원' 의사 피력

광명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3/뉴스1 ⓒ News1
광명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3/뉴스1 ⓒ News1

(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금전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장인어른에게 폭력을 행사한 30대 사위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존속폭행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50분께 광명시 광명동 장인어른 B 씨(50대) 주거지에서 손으로 B 씨 얼굴을 가격한 혐의다.

"칼을 들고 싸운다고 한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다만 경찰은 초동 대응 과정에서 A 씨가 흉기를 들었거나, 들으려 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경제적 문제로 자주 갈등을 빚어 오던 A 씨 등은 당일에도 비슷한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A 씨 아내이자, B 씨 딸인 C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 씨는 경찰에 A 씨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우선 A 씨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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