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광주를 찾는다.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13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박 2일 간 광주지역 민생행보에 나선다.
김 지사의 이번 광주 방문은 경기지사 취임 후 14번째이지만, 탄핵 정국에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만남을 갖고, 특강과 방송국 인터뷰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지사는 민주 묘지 참배 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면담한 뒤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노무현의 길'을 걸을 계획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유세 현장도 찾는다.
14일에는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 방안, 트럼프 2.0 시대 대응책 등을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옥현진 광주대교구 대주교를 접견한 뒤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KBC광주방송과 인터뷰를 가진다.
김 지사 측 한 인사는 "5·18 광주 정신·노무현 정신 계승을 위한 방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광주를 찾아 "민주당의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앞서 지난 7∼9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