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이색 회의 장소'(유니크 베뉴) 4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니크 베뉴'는 '독특한'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로서 전문시설이 아님에도 지역 특색을 지녀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시에 따르면 신규 유니크 베뉴는 대광사(구미동 불곡산), 모아니(금곡동), 새소리 물소리(오야동), 성음아트센터(백현동)다.
대광사는 동양 최대 규모 목조건물인 미륵 보전(면적 661㎡, 높이 33m)과 국내 최고 높이(17m)의 미륵 대불 좌상이 있는 사찰이다. 사찰 내 명상 대학 강의실에서 150명가량 규모의 회의를 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모아니는 카페와 행사 대관 실내 공간(486㎡), 3층 옥상정원, 뒤뜰, 별관 회의실 등이 있는 자연 친화적 복합문화공간이다. 진재산과 쇳골천 인근에 위치해 도심 속 4계절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새소리 물소리는 지은 지 10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한 전통찻집이다. 본채 기와집과 마당 등을 합쳐 총 1050㎡ 규모며, 별채에서 20명 정도가 고즈넉한 분위기 속 소규모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성남시가 전했다.
성음아트센터는 백현 카페 문화거리에 있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문화 행사 공간이다. 공연장(200석) 외에 가변석(108석)을 갖춘 지하공간에선 각종 기획행사, 세미나를 할 수 있다. 연회를 할 수 있는 카페(1~2층), 연습실 등도 갖췄다.
시는 마이스 전문가 등 3명의 현장 심사를 거쳐 이들 장소를 유니크 베뉴로 선정했다.
시는 각 시설에 대한 홍보와 마이스 행사 매칭 지원, 관계자 교육, 유니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시가 선정한 유니크 베뉴는 모두 14곳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30년 건립 예정인 백현지구 내 전시컨벤션센터와 함께 지역 내 유니크 베뉴를 지속 발굴해 국제행사 개최 여건을 갖춰 나가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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