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일상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안산'을 위해 인구 유입을 이끌고 풍부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3일 신년 회견을 통해 '살기 좋고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 △인구 유입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가시화 △청년·기업도시 △민생안전 최우선 등 6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는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살고 싶은 명품 주거 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첨단도시 등을 통해 글로벌한 교육도시, 쾌적한 에코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게 골자다.
안산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 지난 2011년 71만 5586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세에 있다. 작년 12월 기준 62만579명으로 정점 대비 약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그 대안으로 △주택 공급 및 택지개발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10만 명의 인구 유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해법을 '교육'으로 꼽았다.
안산시는 오는 3월 개원하는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 센터를 시작으로 우수 교육 여건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대부도에 조성하는 경기 안산국제학교에선 2중 언어 교육을 필두로 글로벌 리더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특화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에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된 원곡고교에 대해선 5년간 매년 2억 원, 총 10억 원의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안산시가 전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추진하는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선 올해 결실을 보겠다고 밝혔다. 사동89 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고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적시 추진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안산시는 또 "'청년 도시' '기업도시'를 위한 청년창업펀드가 작년까지 총 696억 원을 조성했다"며 올해 청년창업펀드 3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혁신 산업을 주도할 청년창업·벤처·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지역산업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발판을 놓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민생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맞춤형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누구나 돌봄 사업'으로 빠른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동행·주거·식사·보호 등 5개 분야 돌봄 안전망을 빈틈없이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