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 청년'들의 사회적 참여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청년재단,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계선 지능 청년 일역량 강화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 다음 달 23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다.
'경계선 지능 청년'은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낮은 인지능력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이다. 이번 사업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직무역량과 사회적 관계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청년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광주 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기업·관계기관 협력망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광주 청년 일경험드림 사업단)의 전문인력을 결합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19~39세(1985년 6월 2일~2006년 6월 1일 출생자) 경계선 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맞춤형 직무훈련 프로그램과 일경험 △사회관계 능력 향상을 위한 멘토링과 상담 등을 종합 지원한다.
올해 총 2차례에 걸쳐 80명을 지원한다. 기수별로 40명을 직무 훈련생으로 선발한다. 훈련 결과에 따라 기수별 10명에게는 실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직무 훈련생으로 선발된 청년은 전문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훈련계획을 수립하고 8주간 직무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훈련 기간에는 교육 수당 월 35만 원을 지급한다. 일 경험 기회까지 참여하는 청년에게는 8주 간의 일 경험 기간에 총 140만 원의 참여수당을 제공한다.
현장에는 직무 멘토(지도원)가 함께 배치돼 업무 적응은 물론 대인관계 등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
1기 훈련생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5월 23일 오후 4시까지 구글 링크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종합 심리검사 또는 웩슬러 지능검사 결과지 등 증빙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5월 28일 광주 청년통합플랫폼, 광주 청년 일경험드림, 광주시 누리집 공지사항에 각 게시하며 개별 문자메시지로도 안내한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경계선 지능 청년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계층"이라며 "다양한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해 자립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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