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지난 17일 열린 전남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수소차 보급사업의 집행 속도가 심각하게 뒤처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올해 411억 원을 투입해 승용차 760대, 저상버스 61대, 고상버스 44대 등 총 865대의 수소차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까지 실제 보급된 수소차는 승용차 16대, 저상버스 3대 등 총 19대에 불과, 집행률은 2%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사실상 연내 보급 목표 달성이 불가능 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 의원은 "수소차 보급을 위한 예산은 대폭 확대됐지만 실제 보급 속도는 지나치게 느려 사업의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며 "단순히 예산만 책정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도민들이 수소차 구매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며 "차량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는 함께 움직여야 하는 과제로 전남은 충전소 구축 계획과 보급 실적을 연계한 실행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은 "수소차 보급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충전소 확충과 함께 보급 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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