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개 별, 잊지 않아…" 세월호 11주기 분향소 추모 물결

광주 5·18민주광장 시민 발길…"생명존중·안전사회로"

세월호 1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분향소는 오는 16일까지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2025.4.1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세월호 1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분향소는 오는 16일까지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2025.4.1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304개의 별, 잊지 않았습니다.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1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현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고, 안전 사회를 강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천막에서는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엽서 쓰기와 노란 리본을 나눠주고 있다.

분향소에는 국화꽃 수십 송이와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글이 적힌 액자가 놓여 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국화꽃을 영전에 바치며 헌화하고 한참 동안 희생자들을 바라보며 추모했다.

아이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김민석 씨(41)는 "세월호 이후에도 안타까운 참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아픔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나누고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세월호 1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분향소는 오는 16일까지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 사진은 분향소에 국화꽃이 놓여져 있는 모습.2025.4.1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세월호 1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분향소는 오는 16일까지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 사진은 분향소에 국화꽃이 놓여져 있는 모습.2025.4.1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한 모녀는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슬픔에 가득 찬 표정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시민 김 모 씨(60·여)는 "벌써 11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이들이 가엽고 안쓰럽다"며 "더이상 비극적인 참사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청소년촛불모임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측은 오는 16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시민합동분향소를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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