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 출마와 관련 "도민들의 의견을 좀 더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대도민 담화문 발표 후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탄핵 결과가 나온 후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이야기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일정이 곧 발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참여자들이 어떤 분들이 될 것인지도 한번 살펴보고 도민들의 의견도 더 잘 듣고 해서 신중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영록 지사는 지난 2월 조기 대선이 진행될 경우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결심을 굳혔다"고 답했다.
그는 "호남이 느꼈던 소외감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다. 그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남을 빼놓은 채 침체된 정치 체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양극단의 정치로 문제가 악화돼 왔다"며 "1987년 헌법 체제를 이제는 새롭게 재창조하고, 정치 리모델링과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건전하게 정책대결을 하면 오히려 '민주당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탄핵 국면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탄핵 정국 속 강경한 메시지와 1인 시위, 탄핵촉구 집회 등에 참석하면서 호남 대권주자로 인지도를 높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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