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1) 박지현 기자 = 경찰이 수색견·드론을 총동원한 수색으로 산 중턱에서 치매 노인을 구조해 12시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전 4시쯤 경찰에 "치매 어르신이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고 전남 영암군 소재 흑석산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소방과 공동 대응하며 드론과 수색견, 경찰 헬기를 동원해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 1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쯤 헬기를 통해 등산로가 아닌 흑석산 9부 능선 약 500m를 오르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발견 후에는 공중에서 방송을 통해 어르신이 더 위험한 곳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유도했다.
다만 헬기 착륙이 불가한 지점인 탓에 경찰은 직접 산을 올라 어르신을 무사히 구조했다.
경찰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발견된 어르신을 확인하고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해당 사연은 경찰청 유튜브에 '경찰이 치매 어르신을 발견한 곳이…헉?!!!'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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