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투표소로 간 시민들 "계엄·탄핵 심판, 표심에 반영"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 1.5%

4·2아산시장 재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8일 이른 아침부터 배방읍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4·2아산시장 재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8일 이른 아침부터 배방읍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아산시장 재선거 사전투표가 28일 오전 6시부터 아산시 17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틀 전 최고 28도까지 올랐던 기온이 전날 내린 비와 함께 뚝 떨어져 4도에 머문데다 바람까지 불어 쌀쌀했지만 주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이른 아침부터 끊이질 않았다.

배방읍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배방북수스포츠센터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온 80대 남성부터 30대 딸과 손을 잡고 온 70대 여성, 배달 일을 하다 짬을 낸 라이더, 팔짱을 낀 부부, 자녀 등원을 마치자마자 슬리퍼를 신고 찾은 엄마 등이 일찌감치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대부분 아산시장 선택 못지않게 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을 겪으며 느낀 감정을 한 표에 담았다고 입을 모았다.

윤모 씨(44·장재리)는 "마침 휴일이어서 자녀들 등교하고 난 뒤 아내와 함께 투표했다"며 "전임 시장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생각을 투표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모 씨(50)도 "국민은 투표로 의견을 표시하는 게 민주주의 아니겠느냐"며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말했다.

다만 역대 지방선거에 비하면 투표율은 낮은 편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권자 29만 5076명 중 4414명(1.5%)이 투표를 마쳤다. 제7·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41%, 2.73%에 비하면 1%P 낮다.

한편 아산시장 재선거는 박경귀 전 시장이 허위사실공표죄로 당선이 무효가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 새미래민주당 조덕현 후보,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김광만 후보는 지난 25일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아 투표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표시됐다.

오세현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전만권 후보는 선거 당일 투표할 예정이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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