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민간투자사업 운영 과정에서 4년 간 끈질긴 협상으로 총 44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하수재생과 직원들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인수를 앞두고 청구비 등 불합리하다고 판단된 내용을 검토 과정에서 운영비용 등이 과다 청구됐다는 것을 확인, 적극적인 행정으로 만들어 낸 성과다.
시는 사업자들이 과도하게 청구한 시설 운영비용과 손해배상금, 하수 사용료 등에 대해 중재 소송으로 맞서 지급 청구 113억원 각하 결정과 운영비 46억 원을 돌려받았다.
올해 하수처리수 재이용협상에서 실시협약 변경 등에 대해 183억 원을 절감한데 이어 2021년 54억, 2022년 중재 및 협상에서 45억 원, 2024년 중재에서 159억 원 등 4년간 총 44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낮은 구조 속에서 하수처리장 사용료를 시 예산으로 부담해 오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인수를 앞두고 불합리하다고 판단된 청구비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최근까지의 협상 경험과 노하우를 각종 강연과 연찬회 등에서 다른 지자체에 전파 중이며 올해 기획재정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모범적인 재정관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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