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국가유산 묵계서원 코 앞…소방차로 방어막 구축

만휴정 주차장 이미 불 타

의성 산불 나흘째인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 주변 산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소방관계자들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 곳곳을 순찰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의성 산불 나흘째인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 주변 산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소방관계자들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 곳곳을 순찰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이성덕 기자 = 의성에 번진 산불이 경북 안동시 길안면 국가유산인 묵계서원 앞까지 바짝 다가왔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불이 묵계서원 앞 공터까지 붙어 소방차로 방어막을 구축하고 대응하고 있다.

만휴정 주차장은 이미 불 탄 상태이며, 만휴정까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안동시는 사이렌을 울려 '긴급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을 보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가 어렵다"며 "공무원을 동원해 집에 남은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은 현재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청송 쪽으로 향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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