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1) 이성덕 기자 = 의성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경북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만휴정에서 물을 뿌리던 공무원들이 긴급 철수했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화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 공무원들이 만휴정으로 출동, 살수 작업에 나섰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누각으로 1986년 12월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살수 작업을 벌이던 공무원들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연무가 심하다"는 호소하자 안동시가 직원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안동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해 철수를 결정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씨는 24일 오후 4시쯤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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