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구미시는 '문화선도 산단'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5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모에는 전국 8개 산업단지가 참여했으며 구미를 포함한 3곳이 선정됐다.
구미시는 국비 외에 도·시비, 공공-민자 투자펀드 등 2705억 원 규모의 10개 문화선도 산단 패키지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문화선도 산단의 핵심 랜드마크 대상지인 방림 부지는 과거 베트남 공장 이전 이후 20년간 창고로만 활용되던 13만㎡ 규모의 부지다. 시는 방림 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문화, 복지 등이 어우러진 신(新)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으로 문화시설, 첨단산업 연구개발시설, 정주시설 등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시설에는 익스트림 스포츠존, ICT 융복합 스포츠센터, 라면 스트리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예술 갤러리, 놀이형 지역서점, 직업 체험센터, 문화 소극장 등 청년층 수요를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첨단산업시설은 반도체 연구단지, 가상융합산업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정주시설에는 근로자 기숙사와 청년 맞춤형 코리빙하우스를 개념을 도입한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곡역을 시작으로 1공단로와 낙동강변을 연결하는 구간을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중심축으로 설정해 산단 미디어 파사드와 스마트 조명 등을 활용한 '밤' 과 '낭만'을 주제로 한 특화 경관가로를 조성하고 1765억 원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펀드로 근로자 오피스텔과 브랜드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장만 가득한 회색빛 도시가 아닌, 퇴근 후 일상과 여유가 있는 전국 1호 문화선도 산단을 조성해 지방 도시 재도약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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