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청 태권도 국대 강미르, 파리올림픽 무산…모로코선수 우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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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청 태권도 강미르 선수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파리올림픽에 태권도 –49kg급 출전권을 딴 것으로 알려졌던 경북 영천시 태권도단 강미르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영천시는 3일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 "올림픽 출전권 재배분 과정에 오류가 있어 강미르 선수가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 선수는 여자 –49kg급 올림픽 랭킹 8위로,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전에서 출전선수 미달로 인한 추가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하지만 최근 모로코 태권도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에 이의를 제기하며 "강 선수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은 오마이마 엘 부슈티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슈티 선수는 –49kg에서 –57kg로 체급을 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올림픽 출전권 재배분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해당 사항에 대해 문의한 결과, 부슈티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강 선수는 2021년 영천시청 태권도단에 입단 후 4년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1위를 차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겨루기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한 바 있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오는 8월 7~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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