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이상기후로 인한 호우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창원에서는 사상 첫 극한 호우로 인해 하천 53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피해를 입은 하천 등 하천 55곳에 대해 159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하천 33곳에 대한 정비는 완료하고, 나머지 20곳은 정비에 속도를 내는 등 우수기 이상기후를 대비하고 있다.
시는 석축 쌓기, 전석 깔기, 옹벽 설치 등으로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웅동1동에 있는 소사천·대장천의 경우 지난해 극한호우 때 제방 1.1㎞가 유실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 국비 포함 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근원적인 기능복구와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집중호우 시 빈번히 범람하는 내서읍 광려천과 북면 월계소하천 일대에도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해 완료된 양곡천에 이어 산호천 상류와 사파소하천을 중심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마산회원구 합성교에서 합성동에 이르는 ‘산호천 상류부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212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산호천 수질개선과 생태체험 공간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생태서식처·낙차공 조성, 호안 정비 등을 통해 2027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파동 법원사거리에서 토월천 합류점에 이르는 ‘사파소하천’는 2027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총사업이 45억 원을 투입해 하도정비, 생태서식처 조성, 벽면 녹화 작업 등 도시와 시민, 그리고 생물이 어울려 살 수 있는 도심 생태하천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상기후로 물 재해 및 물관리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고,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우수기 대비 제방 및 호안 등을 빠르게 정비 중에 있고, 동시에 생태하천 복원 사업도 진행해 도심 속 하천을 건강하게 복원해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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