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이 삼장면 대포리 등 5개 마을 주민들에게 산불이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대피를 당부했다.
군은 26일 오후 3시께 재난 문자로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삼장면 대포·내원, 시천면 삼당·동당·중산 방면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알렸다.
중산리에는 다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군은 이날 4시 18분께 재난 문자로 "산불 확산으로 시천면 중산리 전체 주민들은 선비문화연구원으로 즉시 대피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 마을 주민등록 인구는 시천면 265가구 397명, 삼장면 320가구 527명 등 585가구 527명이다.
이들 마을은 산불 현장에서 지리산 천왕봉의 경로에 있거나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마을이다.
26일 오후 4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75%에 머물고 있다.
산불 전체 화선은 64㎞이며 진화 완료 화선은 48㎞(산청 36㎞·하동 12㎞)다. 잔여 화선은 16㎞(산청 7·하동 9)다. 산불 영향 구역은 1702㏊(축구장 2431개 규모)로 추정된다.
당국은 헬기 12대와 인력 1909명, 장비 235대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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