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진실로 교육을 이끌 사람" vs 최윤홍 "초중고 교육 전문가"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윤홍(왼쪽부터) 정승윤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토론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윤홍(왼쪽부터) 정승윤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토론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24일 오후 6시 25분 부산 MBC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최윤홍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교권 회복과 교내 범죄예방,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 강화, 늘봄학교 정책, 부산 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두고 토론을 펼쳤다.

최 후보는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되기까지 35년간 초·중·고 교육정책을 입안·실현한 교육전문가"라며 "준비된 일꾼 최윤홍이 부산교육을 최고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김석준 후보의 편협한 이념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공정한 척하고 입시 비리를 옹호하는 '내로남불' 김 후보에게 교육을 맡길 수 없다. 정승윤이 진실로 교육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교권 회복과 교내 범죄예방 방안에 대해 정 후보는 "교권전담기구를 통한 교권 확대, 악성 민원 전담 기구 설치, 범죄 노출 환경 제거 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범죄 예방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교원의 교원 활동 보장, 현장학습·교육 과정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교사가 책임지지 않는 법적조치,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상시적 범죄 예방 교육 실시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본문 이미지 - 4·2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역 일대에서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4·2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역 일대에서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강화에 대한 시교육청 차원의 대책에 대해 최 후보는 "부교육감 시절 방학 중 진행해 호응을 얻었던 '영수캠프'를 대폭 확대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학습형 늘봄을 늘려 사교육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어린이집,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양질의 교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좋은 고등학교 확충해 공교육만으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늘봄학교 정책과 관련해 최 후보와 정 후보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실 부족, 인력 부족, 프로그램 수준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시정하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완전 무상형 기숙 중고를 만들어 지역 격차를 줄여가겠다"고 했다.

공약 설명 시간에 정 후보는 "문해력 진단평가를 통한 초3학년까지 문해력이 완성, 경제교육 활성화"를 내세웠다.

최 후보는 "인성교육강화,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역량 강화, 안전한 학교 실현,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4·2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4·2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에는 해당 공약의 문제점을 짚으며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최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는 것에 합의하고 서명까지 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파기했다. 거짓과 변명을 가르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공정, 정의, 상식은 민주주의 기본토대다.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온갖 불법이 있었는데 이를 수용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양심을 걸고 아이들에게 공정을 가르치고 싶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한사람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20년간 학생을 가르친 정승윤이 해내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교육은 정치도 이념도 아니다. 초중고 교육은 대학교육과는 다르다"며 "현장에서 직접 정책을 다뤄 본 교육전문가로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부산 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진보 진영 김석준 후보는 공직선거법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을 기준으로 전날 대담회를 가졌다. 이번 후보자 대담·토론회는 MBC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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