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창녕군 공무원과 산불 진화 대원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창녕군은 사고 수습과 부상자 및 유가족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에서 사고 수습 대책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장례 절차를 비롯한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과 장례식장 및 치료병원에 일대일 전담직원을 배치해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성 군수는 "우리 군 공무원과 산불 진화 대원들이 산청 산불 현장에서 지원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군은 사고 발생 직후 군수가 직접 입원 병원과 임시 안치소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정부가 23일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군 차원의 군민안전보험 지원, 사망자 순직 처리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27일까지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지정하고, 이날부터 창녕군민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군은 애도 기간 동안 군내 각종 행사를 중단하고 관공서 조기게양, 빈소 지원에 나선다. 또 공무원 노조와 협의해 순직 공무원에 대한 노제 추진을 협의 중이다. 경남도에서도 부상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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