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3만㎡ 규모의 꽃잔디 공원에서 펼쳐지는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가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17일 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산청 국제 현대 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축제기간에는 3만㎡ 공원에 화려한 꽃잔디가 만개하고 둑길과 도로변에도 꽃잔디와 꽃을 심어 생초면 전체가 ‘꽃천지’로 조성된다.
전시·체험·공연 행사와 농특산물 판매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산청군 목조각장 전수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목조각품 전시와 함께 주말을 활용 꽃받침 만들기가 운영된다.
공원 중앙광장에서는 주말마다 버스킹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로 만든다. 공원 내 산청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물 및 역사문화’ 전시가 열리고 꽃잔디 작은 운동회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어울림 한마당이 된다.
농특산물 판매장터에서는 산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만날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생초면은 ‘민물고기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는 쏘가리 매운탕, 피리조림과 꺽지, 붕어,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하는 민물고기 전문식당이 많다.
생초국제조각공원 상부에는 고대 삼국시대 가야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생초 고분군이 있다.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된 ‘산청 생초 고분군’은 구릉 정상부에 20여 기의 고총고분, 구릉 사면에 수백여 기의 석곽묘가 있다.
2002년과 2004년 유물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단경호와 장경호, 그릇과 항아리, 마구, 대도와 소도, 단봉문환두대도와 철모, 청동제 마령 등 유물이 출토됐다.
왜계의 청동거울 1점과 함께 여러 점의 왜계토기가 출토돼 당시 가야와 왜의 교류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군 관계자는 “생초면을 찾으면 꽃잔디와 경호강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가 더해진다"며 "축제에서는 생초면이 자랑하는 피리튀김과 어탕국수, 지역에서 만들어진 막걸리도 맛볼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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