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밤 사이 경남 전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눈길 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가 미끄러지고, 도내 9개 시군 17개 구간의 도로가 통제됐다.
12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서부내륙에는 1㎝ 미만의 적설, 경남에는 5~10㎜의 비가 예보됐다.
경남 창원, 진주, 하동, 고성,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8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모두 해제됐다.
같은 시각 도내 주요 지점의 신적설 현황은 가야산(합천) 6.8㎝, 지리산(산청) 5.8㎝, 북상(거창) 3.5㎝, 삼장(산청) 3.4㎝, 수곡(진주) 2.8㎝, 서하(함양) 2.4㎝, 의령군 1.6㎝, 함양군 1.6㎝, 함안 1.4㎝, 진영(김해) 0.7㎝다.
누적 강수량은 지리산(산청) 13.5, 금남(하동) 13㎜, 사천 12.5㎜, 진주 12.2㎜, 개천(고성) 12㎜, 하동 12㎜, 창원 11.1㎜, 화개(하동) 11㎜, 진북(창원) 11㎜, 산청 10㎜, 고성 10㎜, 남해 9.6㎜, 시천(산청) 9.5㎜다.
밤 사이 내린 눈비로 미끄러짐 사고도 발생했다.
경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함양군 서상면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방면 도로에서 4.5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탱크로리는 오전 8시 40분쯤 견인 조치를 마쳤다.
경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진주, 사천, 밀양, 양산, 의령, 함안, 창녕, 하동, 함양, 거창 등 9개 시군, 17개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또 도로 결빙 취약지 등 140개 구간 736.6㎞에 제설제를 살포하고 있다.
도는 상습 결빙 구간의 순찰과 제설 작업을 계속하고 대설 및 도로 결빙 우려 지역에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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