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101층 초고층 빌딩 엘시티의 상가동이 또다시 단전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전력공사 남부산지사는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에 전기 공급 정지 예정 안내 공문을 전달하고 오는 1월 14일 단전 조치를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엘시티 상가동은 10~11월 전기요금 3억7000만원이 체납된 상태다.
앞서 지난 11월 엘시티PFV는 8~10월 총 3개월 분의 전기료 9억8700만원을 미납해 단전 위기를 맞자 2개월 분의 미납요금을 납부해 단전 사태를 피했으나, 당시 완납하지 못한 10월 체납분과 지난달 전기료를 납부기한인 18일까지 납부하지 못한 것이다.
요금 체납이 반복되자 한전은 지난 10월 보증금 8억원을 예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 공급 중단을 예고한 시점이 있으나 현재 납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단전 조치가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 단전 위기 당시 상가동 관리업체인 A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시행사와 입정상인, 구분 소유주가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운영 조직을 설립해 상가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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