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8월 24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1, 2, 3, 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모두의 미술관'을 주제로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전시를 표방한다. 전시 제목인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는 귀족의 식재료에서 대중에게 사랑받게 된 초콜릿, 인생의 씁쓸한 시련을 극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레모네이드, 누구나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를 상징한다. 포용적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11팀(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총 4개의 전시실에서 선보이는 영상, 설치, 퍼포먼스, 텍스타일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들을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벽을 낮추고 미술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1전시실은 미술관의 권위와 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질문하며 이를 와해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남다현, 김가람, 안드레아 프레이저, 클레오 퐁텐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2전시실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소통 방식의 경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감각과 정서를 통해 교류하는 방법을 탐색한다. 크리스틴 선 킴 & 토마스 마더, 케이트 저스트, 이학승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3전시실은 이전의 미술관에서 서사로 다뤄지지 않았거나 고정관념에 갇혀 있던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천근성, 윤결, 서맨사 나이 등의 작업 결과물이 전시돼 있다.
4전시실은 관람객과 작품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작품으로 구성된다. 최원서, 남다현 등의 퍼포먼스 작품을 체험하도록 해 예술의 대중화를 시도한다.

전시와 연계해 '전자 음악 만들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스타그램', '니팅, 힐링' 등의 워크숍도 운용한다. 무료로 운영되는 워크숍 참여 정보는 수원시립미술관 공식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을 제공한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과 관람자 사이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와 감상이 이루어지는 관계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열린 대화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새로운 감각을 만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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