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만 2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새론이 영면에 든다.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9일 오전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통일로 추모공원이다. 앞서 유가족은 발인식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취재진에 전했다.
고인은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김새론을 최초로 본 이는 이날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 씨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현장에는 유서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의 빈소는 1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김새론이 10세 때 개봉해 흥행한 영화 '아저씨' 주인공인 원빈은 이날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현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새론과 생전 절친이었던 악뮤 이수현, 김보라와 한소희 등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밖에 '아저씨'에 함께 출연했던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 및 김옥빈, 서예지, 서하준, 김옥빈, 권민아, 리지, 솔비, 박슬기 등 동료 연예인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픔을 드러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많은 팬들 역시 이른 나이에 세상과 이별한 김새론을 향해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새론은 2000년 7월생으로,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후 최연소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이기도 한 2009년 영화 '여행자'와 2010년 원빈 주연의 히트작인 영화 '아저씨'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김새론은 영화 '도희야'(2014)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 등의 영화와 드라마 '눈길'(2015) '마녀보감'(2016) '우수무당 가두심'(2021) 등을 통해 아역 이미지를 벗고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김새론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뜻을 전했고, 사건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 만료로 떠났다. 최근까지 특별한 연예계 활동은 하지 않았으며, 유작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음악영화 '기타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