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공자는 중국의 위대한 철학자다. 공자와 유교 사상이 탄생한 후 2,500여 년이 지난 그의 언행은 '논어'에 담겨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공자는 어떻게 자기 시대를 살았을까? 어떻게 시대의 힘과 싸웠던 것일까? 현실에서 패배했으면서 어떻게 인류의 영원한 스승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공자가 성인으로 추앙받기까지, 그의 삶의 방식과 발자취, 사상의 흐름을 치밀한 논증으로 흥미롭게 짚어본다.
일본의 한자학 최고 대가인 저자는 고대 중국 사회와 민속 전반에 걸친 방대한 지식과 역사, 문학, 사상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이를 통해 이상을 좇아 좌절과 풍랑 속을 헤매던 공자의 면모를 세세하게 전한다.
아울러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 고대 문화의 전통이 어떻게 형성되어 이어져 왔는지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명에서 공자의 일생과 그 사상적 궤적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공자에 대한 일률적인 인식을 벗어나 기존과는 다른 공자상을 제시한다. 공자 사상의 본바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 공자전/ 시라카와 시즈카 글/ 장원철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1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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