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니 좌파 정책이 아니네"…이재명의 경제정책 '잘사니즘'

[신간] '잘사니즘'
이재명과 전문가 9인의 결론…한국경제의 해법은 '포용적 혁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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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0일 제시한 포용적 혁신성장론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잘사니즘'을 펴냈다.

이재명 대표는 단순한 생존과 효율성을 뛰어넘어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핵심전략으로 'ABCDEFG' 혹은 '에이투지'(A2G)를 제시했다. A2G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컬처(Culture), 디펜스(Defense), 에너지(Energy), 팩토리(Factory), 글로벌(Global)의 앞 글자를 모은 약자다.

그는 AI·바이오·방위산업 등의 첨단기술을 육성하고, '한국형 마더팩토리'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며, 글로벌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잘사니즘'의 각론에는 전문가 9명이 함께했다. 이한주 민주당 민주연구소장을 필두로 서정희 전 매경출판 대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박홍재 서울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이의영 사회적경제활성화센터 이사장, 김흥종 고려대 특임교수,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 교수 등이다.

언론인 서정희가 포용적 혁신을 설명했다. 그는 적절한 포용은 혁신에 도움되지만 과도한 포용은 혁신을 저해한다며 혁신의 극대화를 추구했다.

그는 포용적 AI산업에서 주도권을 얻어낼 핵심전략인 'W·A·R·M'도 담애냈다. 'W·A·R·M'은 미국 아마존의 플랫폼 선순환 성장모델에서 착안했다.

기재부 출신인 구윤철은 단기 재정의 적자와 국가 채무 규모에 집착하지 말고 재정 지출의 성과 증대로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영은 기금형 등 퇴직연금을 살려내야 국민의 노후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부사장을 역임한 박홍재는 정부-기업의 관계를 지배하는 조직문화를 바꿔야 대기업이 추격에서 선도로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영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3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이처럼 책은 이념과 진영 논리를 넘어 한국경제의 난맥을 풀어낼 실용적인 경제전략을 담았다.

△ 잘사니즘/ 이재명 외 9명 함께 씀/ 다반/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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