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컵 결승전 초대 우승자의 영예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차지했다.
LCK는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와의 결승전에서 1세트 승리를 가져가며 우승 신호를 알렸다. 초반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를 노리고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실패하기도 했지만,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가 중후반 2배 이상의 킬 스코어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와 4세트에서는 젠지가 선방했다. 포탑을 연이어 밀어내며 골드 획득량에서 앞선 젠지는 21분 아타칸을 가져가며 2세트에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30분이 채 되기 전 한화생명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접전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 포탑 다이브를 통해 1킬을 따낸 뒤 20분 동안 누구도 킬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젠지 김기인의 오른의 성장을 막아낸 '제우스' 최우제가 MVP로 선정됐고 200만 원의 부상을 받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LCK컵에서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줬다. 5판 3선승제가 적용된 플레이오프부터 4번의 5전제 승부를 펼쳤고, 4번 모두 5세트까지 치르는 승부를 펼치면서 모두 승리했다.
앞서 19일 열린 결승 직행 전에서는 LCK컵 전승을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와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먼저 손에 넣었다.
LCK컵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3월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리는 신설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