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윤주영 임윤지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광복절 당일 KBS가 방영한 오페라 '나비부인'에 나온 기미가요와 관련해 "일반인이 모르는 정도"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심위 국정감사에서 '기미가요 가사 내용을 아느냐'는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잘 모른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방심위는 기미가요가 사용된 오페라를 광복절에 방송해 물의를 빚은 KBS-1TV 'KBS 중계석'과 관련 관계자 의견을 진술을 들은 뒤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한 바 있다.
류 위원장은 이날 "기미가요는 한 7~8초간 편곡돼 들어갔기 때문에 일반인이 모르는 정도로 들어갔다"며 "그 이상 기미가요가 많이 나왔다면 심의할 수 있었겠죠"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두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일반인 몇 명에게 물어봤느냐"라며 "일반인들이 문제를 제기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이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을 판단한 최근 판결과 관련해 류 위원장과 김정수 방심위원은 "최종 법원의 판단을 보고 말씀드려야 될 사안"이라고 답했다.
강경필 방심위원은 "모든 법원의 판결은 존중하지만 그 판결의 내용은 아직 못봤다"면서 "상당한 논란이 있는 판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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