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들, 코웨이 집중투표제 도입에 엇갈린 시각 '눈길'

얼라인이 제안한 '집중투표제'…글래스루이스 등 '찬성'
ISS는 반대 권고…"기업 상황 고려 않으면 악용 가능성"

본문 이미지 - 코웨이 서울 구로구 G타워 사옥.(코웨이 제공)
코웨이 서울 구로구 G타워 사옥.(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주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코웨이(021240)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제안에 엇갈린 의견을 표해 눈길을 끈다.

글래스루이스 등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집중투표제에 찬성 의견을 냈지만 ISS는 이를 악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반대를 권고했다.

25일 코웨이에 대한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코웨이의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찬성 의견을 표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의미한 근거를 얼라인파트너스가 제공했다"며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찬성 의결권 행사를 권고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월 코웨이 이사회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주주제안했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의결권을 부여하고 모든 이사를 동시 표결을 통해 최다 득표순으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소수주주들은 소수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할 수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3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도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제안 안건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ISS는 해당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ISS 측은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지만 이사회 구성 등 기업의 개별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경우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코웨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은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코웨이도 거버넌스를 개선한다는 취지의 집중투표제가 오히려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웨이 측은 "특정 주주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이사가 선임돼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지분율에 비례하지 않은 과도한 이사 선임권이 특정 주주에게 인정될 수 있다"며 안건 반대를 요청한 바 있다.

jun@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