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 재직자가 매월 50만 원을 납입하면 5년 후 34%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가입자가 출시 116일 만에 벌써 3만 명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제를 포함해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4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IBK기업은행 창원지점에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3만 번째로 가입한 재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2024년 10월 출시 이후 116일 만에 가입자 3만 명을 달성했다. 중소기업과 재직자들은 기업 부담금이 낮아지고 시중은행 상품보다 고수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 도입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가 출시 7개월 동안 가입자 2만 8000명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내일채움공제와 달리 40대나 50대 등 나이제한 없이 중소기업 재직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3만 번째 가입자는 경남 창원의 정밀부품 제조기업 에스디이앤티 재직자 남 모 씨(28)다. 남 씨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하다"며 "지역에 근무하는 재직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있는 상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장관은 경남지역 현장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경남 소재의 뿌리산업, 기계가공, 조선 등 제조분야 중소기업 7개 사 대표들과 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고용노동지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 장관은 "최근 고용동향이 좋지 않아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예견된다"며 "구직자 간의 인력 미스매칭을 줄여 나갈 수 있게 중기부, 고용부 등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계승 엠앤에스아이 대표는 고용을 확대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고 한상근 덕보기계 대표는 근로자 추가 고용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지원을 요청했다.
이현석 원창단조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완화와 지역별 맞춤형 비자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장관은 "고용을 증대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과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은 유관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기부도 지역 중소기업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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