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다음 달 인도에 세 번째 가전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도 법인 상장과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인도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15일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대규모 가전 공장을 착공한다.
이 공장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열교환기, 압축기 및 기타 구성품 등 LG전자 8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1495개의 직접 일자리 외 다양한 간접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전자는 인도 노이다와 푸네에 각각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생산 기지뿐 아니라 판매법인과 본사 R&D 보조체제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 7910억 원, 3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 43.4% 증가했다.
LG전자는 인도 사업 확대를 위해 인도 증시 상장을 추진 중으로, 현재 인도 당국의 예비승인을 받아 마무리 단계다. 상반기 내에는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신주 발행 없이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IPO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LG전자는 약 2조 50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 LG전자 모든 제품이 1등을 하고 있다.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인도 인재를 활용하고 많은 공장도 지어 현지 완결형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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