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 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2%, 138.2% 증가한 것이다.
특히 탄탄한 고객 수요와 미국 배터리 보조금의 영향으로 1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6조 4512억 원)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2255억 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수혜분 4577억 원을 제외하면 8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혜분은 전 분기 3773억 원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028억 원에서 86% 감소했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에도 예상보다 견조했던 주요 고객사의 물량 출하, 환율 상승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의 경우 일부 제조업체(OEM)들의 연말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소폭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GM과 건립한 얼티엄셀즈 3공장을 인수하고, 미시간 홀랜드 공장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ESS 제품 생산을 발표하는 등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이 시기를 펀더멘털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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