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영풍정밀(036560)이 회사명을 케이젯(KZ)정밀로 변경했다. KZ는 고려아연(010130)의 영문 회사명(Korea Zinc)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MBK파트너스·영풍(000670) 연합과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 속에서 고려아연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정밀은 20일 주주총회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케이젯정밀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영풍정밀은 영풍그룹 계열사로 분류되지만 영풍 장씨 일가보다 고려아연 최씨 일가 지분이 많다. 경영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작은아버지 최창규 회장이 맡고 있다.
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 최대 주주는 34.87%의 지분을 보유한 제리코파트너스다. 제리코파트너스는 MBK·영풍이 지난해 고려아연과 함께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나섰을 때 최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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