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회사 SMH, 영풍 주식 장외매수…연결고리 재차 형성

SMH, 케이젯정밀서 1350주 장외매수…영풍 지분 10%대 회복
"상호주 형성 위해 주총 고의 지연" vs "검사인 참관 중" 반박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찾은 고려아연 노조 및 주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3.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찾은 고려아연 노조 및 주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3.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강수련 기자 = 고려아연(010130)의 호주 중간 지주사 썬메탈홀딩스(SMH)가 케이젯정밀(구 영풍정밀)이 보유하고 있던 영풍 주식 1350주를 장외매수했다. 영풍(000670)이 주식 배당으로 상호주 구조를 해소한 것에 대응해 재차 연결 고리를 만든 것이다.

SMH는 28일 케이젯정밀로부터 영풍의 주식 1350주를 주당 44만 4000원에 장외매수해 지분율이 10.03%가 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영풍은 전날 오후 늦게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식배당을 1주당 0.035주에서 1주당 0.04주로 수정 결의하며 SMH의 영풍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상호주 제한에 따른 의결권 제한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고려아연→SMH→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상호주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돼 있다. 상호 지분을 10% 초과 보유한 회사끼리는 서로의 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고려아연도 물러서지 않았다. 고려아연은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SMH의 영풍 지분율을 높이는 것으로 재차 상호주 구조를 형성했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는 예정보다 1시간 반가량 늦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주주 입장이 시작됐다.

이를 두고 영풍·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주주총회 개회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고려아연은 주총 지연에 대해 "상대방이 제출한 엑셀 데이터가 원본과 달라 법원에서 파견한 검사인 참관하에 이를 확인하느라 주총 개회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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