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부터 태양광 車까지…인터배터리 사로잡은 신스틸러[르포]

LG엔솔·삼성SDI·SK온 3사 캐즘 극복할 주력 폼팩터 전면 배치
이차전지 기업도 '밸류체인' 소개…기대모았던 中 BYD '글쎄'

본문 이미지 -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 2025.03.05/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 2025.03.05/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다양한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혁신하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합니다."

지난 5일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 출격한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에게 삼성SDI에 관해 묻자 나온 대답이다.

삼성SDI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와 인터배터리에서 처음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에 달이도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중책을 맡았다. 달이엔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본문 이미지 -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기차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기차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찾아온 태양광 車…삼성SDI "각형 배터리가 답이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인터배터리는 배터리 업계의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도 역대 최대인 688개 기업이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사전등록 인원은 약 5만 명으로, 지난해 4만 3000명 대비 17%가량 증가했다.

단연 배터리 3사의 부스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배터리 3사는 관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요소에 특히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입구에는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최소 5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를 적용한 자동차 하부구조 목업을 배치했다.

미국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3륜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모델도 함께 전시됐는데, 두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삼성SDI(006400)는 각형 배터리에 중점을 두고 부스를 꾸렸다. 삼성 SDI의 부스에는 "각형이 답이다"라는 문구가 곳곳에 있었다. 각형 배터리는 △디자인 △냉각 △시스템 △안정성 △파워 △에너지에서 모두 우수성을 갖춘 육각형 모델이라는 의미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Q6 이트론 퍼포먼스 모델도 함께 부스에 전시됐다. 이 차량에는 삼성SDI의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180개가 탑재돼 614㎞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했다. SK온이 원통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 것은 처음이다.

자사 고용량 어드밴스 SF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V2L을 활용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V2L은 전기차 내부의 전기를 통해 외부의 전원기기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본문 이미지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SK온 부스에서 차세대 원동형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SK온 부스에서 차세대 원동형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포스코 "전기차 강판부터 양·음극재까지"…이차전지 기업들 '밸류체인 한눈에'

포스코퓨처엠(003670)은 GM(제너럴모터스)의 중대형 전기 SUV 리릭을 배치했다. 이 차에는 포스코의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양·음극재 등이 적용됐다. 포스코는 최근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철강 공급과잉,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는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고려아연(010130)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도 디오라마를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가 최종 완성품인 자동차, 전자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구현했다.

참가만으로 많은 이목이 쏠렸던 BYD(비야디)는 기대와 달리 단출한 부스를 꾸렸다.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업체이지만 이날 부스에는 LFP배터리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셀을 전시하는 데 그쳤다. 해당 셀은 전기 오토바이 등 소형 배터리팩에 탑재되는 셀이라는 게 부스 BYD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중국기업 관계자들은 전시회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중국어를 흔히 들을 수 있었다. 올해 인터배터리를 참가한 해외 기업은 172곳인데, 79곳이 중국 기업이다.

본문 이미지 -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BYD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BYD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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