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삼성전자의 히트상품인 '메탈 쿨링 김치통'은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김치배달에서 시작됐다.
2015년 9월 출시된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에서 첫 선을 보인 '메탈 쿨링 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져 냉기를 오래 보존하고 주부들의 골칫거리였던 김치통 냄새를 줄여준다. 이때문에 주부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라 삼성전자 매장에는 메탈김치통만 따로 살 수 없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메탈김치통은 1개에 7만8000원~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탈김치통 개발은 윤부근 대표의 우연한 식사자리가 발단이 됐다. 윤 대표는 모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그 식당의 김치가 유난히 맛이 좋아 김치를 따로 사서 집으로 배달시켰다. 당시 식당에서 배달온 김치가 대형마트에서 파는 메탈김치통에 담겨져 왔는데 윤 대표의 아내가 김치통을 버리지않고 계속 사용했다. 메탈김치통에 담겨오니 김치 맛도 더 아삭하고 냄새도 덜해 좋다는 아내의 칭찬에 윤 대표는 무릎을 탁 쳤다. 메탈통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찾은 그는 바로 김치냉장고 개발팀에 '메탈 김치통' 제작을 지시했다.

김치독을 땅에 묻었던 선조들의 지혜를 '메탈그라운드' 기술로 구현한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는 전에 없던 '메탈김치통'까지 추가되면서 주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메탈김치통은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해준다. 스테인리스의 낮은 기체 투과율은 보다 강력한 밀폐를 가능케 해 부패균의 발생을 감소시켜 김치의 장기간 보관을 돕는다.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PP 재질 플라스틱 김치통과 달리 발효음식이나 절임류 같이 향이 강한 음식을 장기간 보관해도 냄새가 통에 배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이 김치색으로 물들지 않는다.
이같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메탈 김치통을 조만간 삼성전자 온라인스토어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매장에서 개별적으로 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맞아 10월31일까지 삼성김치냉장고 M9000과M7000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메탈쿨링 김치통을 각각 3개, 2개 더 추가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