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강 기자
'건강이에요. '내가 뭘 먹고 있는지 알고 먹는가'에서부터 차이가 나죠.'
24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공간'에서 열린 '새미네부엌X쿠첸 집밥' 팝업스토어에서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실장이 꼽은 집밥의 필요성이다.
샘표(007540)의 요리 커뮤니티 플랫폼 '새미네부엌'과 쿠첸이 함께 기획한 이번 팝업은 '건강한 한 끼를 직접 만들고 즐기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바쁜 일상에서 집밥을 직접 요리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집밥의 필요성과 가치를 전하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식생활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최 실장은 요리를 통해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고, 더 나아가 자신과 가족, 환경까지 돌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밥이 필요한 이유는 건강"이라며 "현대인이 가진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신체적·정신적 건강인데, 요리를 하면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영 쿠첸 밥맛연구소 수석은 한식의 핵심으로 '밥'을 꼽았다. "한국 사람들에게 밥은 기본"이라며 "아무리 밥을 덜 먹는 시대가 됐어도 집밥은 기본적인 삶의 구조"라고 말했다. 최 실장도 "한식에서 밥이 빠진다는 건 한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환경 문제 역시 집밥을 실천함으로써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수석은 "직접 해 먹는 밥은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전시나 제품 판매를 넘어, 요리를 통해 건강·환경·정서를 연결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샘표의 조미료 '연두'와 김, 제철 채소 등을 활용해 김 페스토·쌈밥·겉절이를 만들고 포장했다. 체험에서는 샘표의 김치양념처럼 재료가 사전 조합된 팩을 제공해 요리에 익숙하지 않아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고춧가루에 재료 팩을 부어 섞은 뒤, 썬 배추에 무치기만 해도 겉절이가 완성됐다.
'나만의 요리북' 만들기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 공간 옆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세미네부엌' 플랫폼에 접속하면 식재료 손질법, 소스 특성 등 실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600여 가지 레시피와 요리 설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장 전시 공간에는 우리맛연구소가 축적한 식재료 조리 기술, 장 사용법 등이 그래픽으로 정리돼 소개됐다. 김, 양파, 무 등 익숙한 재료에 담긴 과학을 시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SNS 참여 이벤트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자신이 만든 집밥 사진과 사연을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쿠첸 밥솥과 집밥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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