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입점 중소기업 3배 성장…상품 거래 규모 15조↑

중소상공인 직매입·로켓배송망 확대 효과

본문 이미지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1.3.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1.3.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고물가와 내수 침체, 수출둔화 등 불황 장기화 전망 속에서 쿠팡 입점 중소기업은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전체 입점 기업 대비 중소기업 비중은 75% 이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수는 2019년 6만 1560곳에서 2023년 23만 곳, 지난해는 25만 곳을 넘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상품 거래 규모는 2019년 4조 108억 원에서 2022년 9조 1800억 원, 2023년 12조 원으로 3배가량 늘었고, 지난해는 1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쿠팡에서 2023년(31%), 2024년(25% 이상) 등 2년 연속 전년 대비 20~30%대 성장을 거둔 셈이다. 실제로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마늘과 생강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조양에프엔지는 2023년 쿠팡 입점하고 지난해 판매가 전년 대비 2.5배 이상 뛰며 전체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쿠팡이 중소벤처기업부 등 24개 기관과 협업해 발굴한 지방 농가·중소상공인 수만 명 대상으로 운영하는 상설기획관 '착한상점' 누적 거래액은 3조 원 이상으로, 지난해만 3배 넘게 성장을 거뒀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를 제외한 지난해 쿠팡Inc 전체 성장률(23%·원화기준),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18%)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들이 쿠팡에서 고공 행진할 수 있는 비결로 중소상공인 직매입과 로켓배송망 확대가 손꼽히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중국 C커머스 대응 차원에서 한국산 제조사 제품의 구매와 판매 금액을 2023년 17조 원에서 지난해 22조 원(160억 달러)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직매입처의 확대와 지난해부터 시작한 3조 원 추가 물류 투자(물류센터 9곳)로 당일·새벽배송 물량과 지역이 확대된 점도 중소기업 판로를 넓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쿠팡은 물류망은 광주·대전 등 주요 광역시를 넘어 호남 장성·충북 진천·경북 칠곡·경남 김해·제주도 등 지방으로 물류센터망을 늘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 국내 첫 풀필먼트센터를 올 초 건립하면서 전국 중소상공인들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판매 판로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부턴 전국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물량을 45% 가까이 늘렸고, 인구감소 및 도서·산간 지역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배송과 상품 혜택을 확대할수록, 중소기업들의 판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전국에 빠른 배송 물류망을 확보한 전략이 중소기업들의 성장세를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유지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치 불안과 수출 리스크 등 위기에서 쿠팡이 경영이 취약한 소상공인에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고 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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