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hy가 대표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 라이트'의 가격을 2년 7개월 만에 인상한다.
hy는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기존 220원에서 250원으로 30원(13.6%)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hy 제품군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오랜 시간 동안 가격을 동결해 온 품목이다.
그러나 최근 원당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제조단가와 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해당 제품은 단가 구조상 판매량이 늘수록 손익이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실제 hy는 전체 제품군 가운데 가격 인상 필요성이 제기된 품목이 적지 않았으나 물가 부담과 소비자 가격 저항을 고려해 인상 폭과 대상을 최소화했다. 다만 저가 제품 특성상 원가 부담이 큰 야쿠르트 라이트는 조정 품목에 포함이 됐다.
hy 관계자는 "원당·포장재 등 원부자재와 물류비·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면서도 "어려운 경제 여건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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