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MBK·경영진, 피해자 호소에도 무책임해"

"한마음협의회 내세워 기만…폐점 없는 회생계획 내놔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5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간담회 추진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5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간담회 추진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한마음협의회'를 앞세워 국민과 직원을 기만하고 있다"고 26일 강하게 비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K는 홈플러스의 회생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점포 매각과 자산 청산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노리고 있다"며 "이는 회생이 아닌 청산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영진은 피해자들이 본사 앞에서 호소하는 순간에도 웃으며 사진을 찍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진정한 회생 의지가 있다면 폐점 없는 회생계획과 고용안정 협약부터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전사 한마음협의회는 직원 대표 기구로 기능할 수 없다"며 "과거 안산점과 가야점 등 주요 점포 폐점 당시 침묵했고 통상임금 소송 때도 직원들에게 회사 약속만 믿고 기다리라며 투쟁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휴일수당까지 회사에 반납한 기구가 어떻게 직원 이익을 대표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홈플러스 경영진과 한마음협의회 대표 간에 이뤄진 노사협의회 내용은 각 점포의 한마음협의회 대표들에게도 통보되지 않아 항의를 받았다"고도 했다.

노조는 "한마음협의회가 이번에도 사측 입장만 대변하며 회생절차를 명분으로 한 구조조정과 점포 축소를 방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김병주 MBK 회장이 직접 노조와의 면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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