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동북 상권 1위 백화점인 노원점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핵심 상품군 강화, MZ 타깃 브랜드 확대, 쇼핑 환경의 혁신 등을 테마로 한 노원점 개점 최초의 전관 리뉴얼이다. 리뉴얼 면적은 약 1만 평 규모로, 전체 영업면적의 80%에 해당한다.
노원 핵심 상권의 성장세가 대규모 리뉴얼에 나선 계기가 됐다. 노원구에는 2030년을 전후해 약 5만 세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며 창동복합환승센터, 서울 아레나, 첨단 바이오메디컬 복합상업문화단지 등 초대형 개발 건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의정부·남양주 등 인접 경기 북부의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노원점의 배후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리뉴얼에선 △점포 외관의 고급화 △내부 인테리어 개선 △층별 콘셉트 재정립 △지역 최대 특화관 조성 등이 목표다. 지하 1층과 1·2층, 8층 등 핵심 4개 층을 중심으로 기타 층의 부분 개편까지 전 범위에 걸쳐 리뉴얼을 추진한다.
지하 1층에는 동북 상권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인다. 식품관의 첫 번째 핵심 공간은 지역 최초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Lépicerie)'다. 친환경, 비건, 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 판매는 물론 즉석 요리존도 갖춘다.
또 '프리미엄 푸드홀'에선 지역 최초의 델리·베이커리 등을 다양하게 유치하고, 라이브러리형 진열로 와인·위스키 등 수천 종의 주류 큐레이션에 특화한 공간인 '엘비노(L Vino)'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전국의 유명 맛집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1층에는 300평 규모의 지역 최대 '뷰티 전문관'을 조성한다. 연꽃 연못이라는 의미의 '엘폰드(L.pond)'를 테마로 메이크업·향수 등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한다. 샤넬·디올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며, 글로벌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도 입점한다.
2층은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관'으로 특화한다. MZ 세대 취향의 조명·디퓨저 등을 갖춘 감각적인 공간 아래 마뗑킴 등 글로벌 주역의 K패션 브랜드들을 유치하고,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슈즈, 가방 브랜드들의 특화존도 별도로 조성한다.
8층은 글로벌 3대 스포츠 브랜드의 '상권 최대 스포츠 메가숍'이 들어선다.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의 메가숍에는 인기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 스페셜 에디션 등 최대 상품 구색을 확보한다. 또 4미터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젊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화려한 그래픽·전광판 등 연출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구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점포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정문과 후문을 고급화한다. 정문은 2층 높이의 대형 격자창을 배치해 외부 광장과 내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후문은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통로의 깊이를 더해 백화점 공간에 대한 경험을 극대화한다.
노원점은 내년까지 상품군별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 하반기에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한다.
황윤석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새단장을 통해 노원의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 동북부 및 경기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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