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롯데웰푸드(280360)가 신규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앞세워 식사대용 제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달 중 컴포트잇츠이너프를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존 나뚜루 브랜드의 공식 SNS 계정을 새로운 브랜드 계정으로 전환하며 사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웰푸드는 통곡물의 풍미와 영양을 담은 한 끼 식사를 콘셉트의 컴포트잇츠이너프를 선보이며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헬스&웰니스 시장을 공략한다. 신제품으로는 견과류바 '골든츄이바'를 비롯해 '토스티드 브레드', '베이크드 쿠키', '클래식보리밀', '쉐이크밀' 등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7월 컴포트푸드이너프·원이너프 등의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또 브랜드 홍보를 위해 배우 고민시를 모델로 발탁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고민시는 평소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롯데웰푸드의 행보는 롯데그룹이 꼽은 4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헬스&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내부적으로 현재 9~10%대 머무는 헬스&웰니스 부문 매출 비중을 2028년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사대용식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점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미 국내 식품 기업들도 식사대용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8년 '마켓오네이처' 브랜드를 선보이며 '오!그래놀라'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 역시 지난해 냉동 간편식 '소프트 후무스 바이츠'와 '크리스피 플랜트 바이츠'를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간편대용식품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의 '글로벌 식사대용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까지 간편대용식품이 시장은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이 건강과 편의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간편대용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직장인들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로 기업들이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