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21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만나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정책을 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IFC몰 암참 회의실에서 홍준표 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규제 개혁은 2025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화두이자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암참이 지난 8일 발간한 '2025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를 언급하면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선호국으로 한국은 평균 이하였고, 57%의 미국 기업은 한국 정책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며 글로벌 기업에 비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토로했다.
해당 리포트는 항공우주, 자동차, 제약, 디지털 경제, 에너지 등 12개 주요 산업 분야에 걸쳐 70여건의 규제 이슈를 다뤘다. 설문에 참여한 암참 회원사 중 32.8%는 국내 경영 환경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규제 환경'을 꼽았다.
김 회장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도 거듭 요청했다.
그는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난달 방한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을 만난 점을 언급하면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미 간 조선, 방위산업, 반도체, 인공지능 등 양국 협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계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대선은 한미 관계 향방은 물론 글로벌 입지를 결정지을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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